비트코인을 파헤치다.

IT 이슈를 파헤치다|2017. 12. 28. 23:00

Key Point.

  • 비트코인은 왜 만들어졌는가?
  • 비트코인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비트코인은 왜 만들어졌는가?

  • 2008 금융 위기
  • 하드웨어의 성능 향상
  • 대규모 분산 시스템 대두

비트코인은 중앙 권력에 의해 통제되는 시스템이 아닌 암호화를 통해 화폐의 발행과 거래를 실현하는 비밀-화폐의 최초 구현입니다.

비밀-화폐의 개념은 1998년 웨이 다이에 의해 최초로 제시되었는데 2009년에 와서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베일에 싸인 인물에 의해 최초 비트코인 설계가 나오게 되죠.

왜 하필이면 이때 비트코인이 제시되었는지 그 배경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08년에는 세계적으로 엄청난 금융위기가 있었죠.

2000년대 초반 미국 부동산 시장을 한번 살펴보죠




집값이 무지막지하게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건설비용 증가와 인구증가로 인한 주택 수요 증가라고 해석할 수 있죠.

사람들이 주택담보 대출을 마구마구 해대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서브 프라임 모기지론 사태를 일으키게 되죠.

저신용자들에게도 주택 담보 대출을 마구 마구 해주게 되면서 결국 굴지의 은행들이 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 여파가 너무 커서 결국 금융 시스템 전체의 마비가 오게 된 것이죠.

결국 미국은 이 엄청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자금 7천억달러를 투입하여 금융기관들의 부실을 떠안을 공적기구를 마련하였고 금유 시장에 유동성 공급확대를 실시하였죠.

이 혼돈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바가 많았을 겁니다. 결국 이 금융위기의 사태는 중앙기관에서 무분별하게 대출을 감행한 것에 원인이 있으니깐요.

신기하게도 금융위기를 겪고 있던 2009년에 비트코인 최초의 설계가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또한, 중앙기관의 통제가 없이 참여자들끼리 암호화를 통해 화폐거래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금융위기가 비트코인의 탄생에 일조를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2009년에 제시된 비트코인이 왜 이제와서 핫해진 걸까요?

그것은 기술력의 뒷받침이 최근에 와서야 가능해졌다는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중앙기관에 화폐의 발행과 거래를 통제하지 않는 시스템이기 때문입니다. 이를 실제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화폐 시스템이 필요한데요. 비트코인에서 처음 나타난 개념인 블록체인이 바로 그것이죠.

블록체인은 쉽게 말해서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가지게 되는 전자장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노드들 간의 분산 시스템이 가능해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분산되어 저장되어 있는 장부가 항상 최신버전으로 유지도 되어야 합니다.

이를 커버할 수 있는 기술적 뒷받침이 NoSQL 및 빅데이터 기술이 발달한 지금에서야 가능하다고 볼 수 있죠.

또한, 비트코인의 독특한 화폐 발행 방식에서도 이유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비트코인을 흔히 '채굴'한다고 합니다. 이 말의 의미는 아주 복잡한 수학문제를 비트코인 전용 계산기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풀었을 때 일정량의 비트코인이 나온다는 말인데요.

머리를 써서 푸는 수학문제가 아니라 순전히 컴퓨팅 파워에 결과가 결정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엄청난, 거의 슈퍼컴퓨터급의 컴퓨팅 파워가 뒷받침되어야 원하는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죠.

이 같이 하드웨어의 뒷받침도 있어야 비트코인을 실제로 적요할 수 있기 때문에 근래에 와서야 핫해진 것입니다.


비트코인은 어떻게 얻을 수 있는가?

  • 채굴 시스템
  • 채굴자
  • 중국 채굴자

앞서 말했듯이 비트코인은 채굴을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계산용 CPU인 ASIC이 나오기도 했죠. 물론 GPU 또한 어마무시한 성장을 했기 때문에 채굴 방식에 있어서 ASIC과 GPU 양대산맥으로 갈리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꼬 채굴자가 될 필요는 없고 돈을 주고 사는 방식도 있구요. 물건을 팔아서 비트코인과 교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중국같은 경우 아예 대규모 채굴장을 만들어서 비트코인 채굴을 합니다. 쓸수록 값이 싸지는 전기료를 앞세워 GPU, CPU를 싸그리 모아 대규모 채굴장을 만들어서 운영합니다. 이들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습니까?

전세계 비트코인 채굴의 70%를 중국이 먹고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채굴을 한번 하면 굉장히 오랜시간 컴퓨터를 켜놓고 있어야 하죠. 사실상 블록체인이 운영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 컴퓨터가 바로 노드가 되는 것이죠.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가?

기존 금융 시장을 대체하기에는 큰 무리가 따른다고 생각이 됩니다.

최근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인 마이크 헌의 기록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가 한계량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죠.

이에 따라 기존 블록 용량이 1MB였던 것을 늘리는 방향으로 여러 얘기가 오간 것 같은데 새로운 비트코인 버전을 만들자는 의견이 기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블록 용량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실제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거래는 10분마다 생성되는 이 블록에 저장이 되고 인증과정을 거친 뒤 승인이 되야만 블록 체인에 정식으로 연결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거래량이 엄청나게 늘면서 하나의 블록에 들어가는 거래량이 한계를 맞게 되면서 거래 속도가 느려지거나 아예 거래가 안되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애초에 비트코인 용량은 36MB였으나 2010년 잠재적인 스팸 및 DDos 공격에 대비해 1MB로 요량을 줄였죠. 하지만 블록 크기가 한계에 봉착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용량을 늘리자, 새로운 비트코인 버전을 만들자 얘기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왜 핵심 개발자인 마이크 헌이 비트코인 개발에 손을 뗀 것일까요?
그는 일류 개발자로 구글에서 떠난 뒤 비트코인 개발에만 매진한 사람입니다. 그가 기술적 한계를 느껴서 그만뒀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비전이 없다고 판단한게 아닐까요? 그가 새로운 의견을 냈음에도 그것이 정치적인 이유로 묻혀버린게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이 듭니다.

앞서 말했듯이 현재 비트코인 채굴은 중국을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블록 용량을 늘리는 사안에 대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극소수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반발을 하고 나선 것이죠.

그들의 입김이 너무 거셌기 때문에 결국 비트코인의 버전 개선 가능성이 무참히 좌절된 것입니다. 마이크 헌은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비트코인의 미래가 암담할 것이다라고 판단한 것이죠.

결론적으로, 현재 블록 메모리 용량 한계와 그에 따른 화폐 시스템 불안정성으로 비트코인은 큰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빠르게 개선해도 모자랄 판에 중국 극소수 기득권에게 휘둘리는 모습을 보아하니 핵심적인 문제가 해결될 기미도 안보이네요.

따라서 저는 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시장을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조심스럽게 내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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